영화를 보는 내내 '유치한 결말로 마무리되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많이 했다.
세속에 너무 물든 탓인지, '벤'과'세라'의 사랑을 응원하고 싶었던 탓인지는 아직도 모른다.

나는 요새 '사랑'이란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한다.
최근에 읽고 있는 책들 역시 모두 그것과 관련됐으니 말이다.

연이어 두번째로 탐독하고 있는 'Art of Loving' 이란 책에서 말하는 '사랑'과는 참 많이 다르지만..
그래도 우리는 - 적어도 나는 - 이런 사랑을 꿈꿔본다.

이런 사랑을 할 수 있기를, 이런 사랑을 받길 꿈꿔본다.

"난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변화하길 기대하지 않았다. 그사람도 마찬가지였다." - 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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