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란 곳에 온지도 벌써 6주가 넘었네요.
지금이 유럽에서의 마지막 주말 밤이예요.
오늘은 아무데도 가지 않고. 호텔에 쭈욱 있었어요.
마지막 주말인데.. 왜 사진찍으러 가지 않고. 호텔에 있었느냐고 의아해 하겠지만..
아무런 방해 없이, 생각에 잠길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였다고 생각해요.
한국에선, 예상치 않게 울리는 전화벨 소리. 내일에 대한 걱정. 나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들에 대한 생각들로.
자기 자신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한국에서 스위스로. 스위스에서 슬로바키아로. 슬로바키아에서 다시 스위스로.
이제 3번의 밤을 더 맞이 하고 나면. 다시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안에 있을꺼예요.
안녕 유럽. 그리고 유럽에서 만난 좋은 친구들.